美라스베이거스 현지 LG전자 'CES2014'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
웹OS' 기반 스마트TV 공개 "혁명 주도할 것"…넷플릭스CEO 깜짝 등장 '협업' 강조
'라이프밴드 터치'-'심박동 이어폰' 등 웨어러블 헬스케어 혁신 제품 공개
[ 김민성 기자 ] "바꿔라(Change). LG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With LG, It's All Possible)"
LG전자가 6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이같은 혁신 전략 및 신제품을 공개했다. '스마트 홈' 시장 대변혁기를 겨냥한 통합 가전 제어시스템 및 스마트 가전, 울트라HD TV 등이 주류를 이뤘다.
'LG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LG의 '스마트폰-웹OS-스마트TV-스마트가전' 등이 통합 연동되는 생태계를 통해 상상가능한 편리한 삶이 구현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 '웹OS' 기반 스마트TV 공개 "혁명 주도할 것"…넷플릭스CEO 깜짝 등장 '협업' 강조
키노트 연설자로 나선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가장 먼저 '홈챗'을 소개했다. 홈챗은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기반으로 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연어 처리기술을 접목한 메신저다.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다. 스마트 가전제품의 원격 제어, 모니터링 및 콘텐츠 공유도 가능하다.
안 사장은 이어 LG전자의 스마트 기술력을 총 집약한 '웹 OS(web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TV를 공개했다. '웹OS' 탑재 LG스마트 TV 장점으로는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ion)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탐색(Simple Discovery) 등 직관적이고 편리한 UX(사용자 경험)를 강조했다.
이같은 웹OS의 강점은 스마트 TV 사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TV 제품의 본질인 '간편한 사용성'을 극대화라고 힘 줘 말했다. 안 사장은 "우리가 항상 PC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던 웹OS를 TV에 적용, 더 간단하고 쉽게 TV용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웹OS가 탑재된 LG스마트 TV가 올해 스마트 TV의 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HP로부터 웹OS를 인수했다.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 내 연구개발(R&D) 연구소에서 '웹OS' 기반의 스마트 TV를 개발해왔다.
안 사장 발표 중 세계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의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최고경영자(CEO)도 깜짝 등장, 참석자 눈길을 끌었다. 헤이스팅스 CEO는 "해상도 4K 이상을 지원하는 고해상도 웹OS TV와 넷플릭스 콘텐츠를 연동하면 더 편리하고 우수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넷플릭스는 LG와 협업을 통해 고해상도 콘텐츠를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헤이스팅스 CEO에 이어 "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어떤 콘텐츠 파트너와도 협어하겠다"면서 "TV가 보여줄 수 있는 고해상도 품질을 기존 웹에서 즐기던 편안한 사용성과 함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5형 21:9 곡면 울트라HD TV'와 '2014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도 공개됐다. 이들 TV는 어느 위치에서나 왜곡 없는 최고의 화질과 한층 깊은 몰입감을 제공, 최적의 시청환경을 자랑했다.
■ '라이프밴드 터치'-'심박동 이어폰' 등 웨어러블 헬스케어 혁신 제품 공개
혁신 신제품으로는 '라이프밴드 터치'와 '심박동 이어폰'이 최초 공개됐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나이키의 퓨얼 밴드처럼 손목에 착용하는 스포츠형 시계다. 사용자가 뛴 조깅 거리 등 운동량을 체크,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해당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올 경우 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심박동 이어폰'은 기존 이어폰처럼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귀 속 혈류량을 체크, 혈압 및 심박수를 실시간 체크한다. LG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을 깔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통해 '웨어러블(Wearable) 헬스케어' 시장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프랭크 리 LG전자 미국 법인 무선사업(MC)부문 매니저는 곡면(Curv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LG G 플렉스'를 이어 소개했다. 세계 최초 6인치 상하 곡면 스마트폰으로 내부 배터리 역시 휜 구조에 맞게 곡면 형태로 개발됐다. 리 매니저는 "'G플렉스'를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 AT&T, 티모바일을 통해 곧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탁기 장인'으로 불리는 조성진 LG전자 홈 어플라이언스(HA)부문 사장도 무대에 올랐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 통합 제어 앱으로 연동되는 세탁기 및 냉장고를 소개했다. 세탁기는 와이파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NFC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옷감에 맞는 세탁코스를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스마트 진단도 가능하다.
스마트 냉장고는 식료품 목록, 보관기간 등을 냉장고 LCD화면 은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냉장고 안의 식료품으로 조리 가능한 메뉴 및 가족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메뉴도 추천한다. 장을 보면서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 목록도 확인할 수도 있어 중복 구매를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LG전자 컨퍼런스에는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국내·외 언론에서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웹OS 기반 스마트TV 시연 및 넷플릭스 CEO 등장 때에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터지는 등 LG전자 신규 전략 제품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글·사진= <라스베이거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