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새해를 맞은 느낌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희망이나 기대보다도 먼저 찾아오는 것이 바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우울함이다.
직장인 김하나(30세, 가명)씨는 “30대가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 세월을 실감하게 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바쁘게 사느라 미처 눈치 채지 못했는데 이제 보니 잔주름도 많아지고 전체적인 피부도 푸석하고 칙칙해져 고민”이라고 말했다.
보통 여성은 20대 중반부터 서서히 피부노화가 진행되는데 초기에 나타나는 옅은 주름이 가장 대표적인 시작이다. 피부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늘어져 커 보이기도 한다.
노화로 인해 피부 표피와 진피층의 성분과 두께, 혈관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모공 주위를 팽팽하게 조이는 힘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젊음의 상징인 선홍빛 피부색은 사라진 지 오래, 피부 혈색이 나빠지고 얼룩덜룩해지는 것도 노화의 신호다.
얼굴 혈색을 나타내는 헤모글로빈, 멜라닌색소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피부색이 짙어지고 잡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외 극심한 온도차 등으로 혈관수축 능력이 감소해 안면홍조증이나 피부 노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
더불어 기미, 주근깨, 여드름 자국, 검버섯 등의 색소질환도 피부고민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들 색소질환은 거뭇거뭇한 자국을 남겨 피부 톤 자체를 칙칙하게 만들뿐 아니라 건강치 못한 낯빛과 침울한 이미지를 심어주어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악성으로 발전하면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잦아 관리가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색소침착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피부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그러나 그 증상이 만성적이고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짙은 색소질환의 경우 레이저를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색소질환뿐 아니라 여드름자국, 안면홍조, 잔주름, 탄력이 떨어져 넓어진 모공 등 여러 가지 피부질환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면 엑셀V가 제격이다.
미국 큐테라社에서 개발한 엑셀브이레이저는 세 가지 모드를 활용, 다양한 피부병변의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 피부 손상 없이 표피뿐 아니라 혈관, 색소병변은 물론 모공, 주름, 탄력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피부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나날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일반적인 레이저는 단일 파장의 빛을 이용해 한 가지 특정 질환의 치료에만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각각의 질환에 따라 가장 적합한 레이저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근깨나 잡티도 있고 늘어난 혈관이나 모공, 잔주름을 치료하려면 서너 가지 레이저를 이용야만 했다.
하지만 엑셀V((ExcelV)는 세 가지 모드의 파장이 나와 이 모든 증상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기존 레이저와의 차이점이다. 또한 높은 에너지와 짧은 펄스폭을 통해 타 레이저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여 FDA, KFDA, CE에서 안전성을 입증을 받았다.
특히 동양인은 진피형·진피복합형으로 피부 깊은 곳에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데, 엑셀V 레이저를 이용한 기미 치료는 표피층과 함께 진피층까지 에너지를 조사하고 멜라닌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비정상적인 혈관 제거가 가능하다.
이에 난치성기미나 재발되는 기미에 효과적이며 주름 및 검붉은 계통의 여드름자국이나 안면홍조 등 색소혈관 피부질환의 경우 80-90% 이상 개선이 가능하다. 안면홍조의 경우 기존의 혈관 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술부위에 멍드는 현상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더욱이 혈관확장이나 붉은 기가 있는 경우 기미나 색소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혈관확장증과 함께 기미가 있는 경우에는 엑셀브이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시간적, 금전적 투자를 줄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시술은 2~3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진행되며 횟수는 피부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평균 5회 정도 치료로 1년 정도 기미, 주근깨, 여드름자국 등의 잡티 없이 맑고 투명해진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안면홍조 및 피부 탄력 등도 동시에 개선시켜 준다.
7호선 신중동역에 위치한 부천 더피부과 박일중 원장(피부과전문의)은 “새해가 밝았고 모두들 나이를 또 한 살 먹었다. 나이 드는 것은 반갑지 않지만 거스를 수도 없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미모를 유지하려면 가급적 빨리 관리와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 원장은 “다만 레이저 치료는 개개인의 피부타입 및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선택해야 한다.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은 뒤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시술 받아야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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