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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70선으로 털썩…'환율' 엎친데 '삼성電 충격' 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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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새해 첫 날부터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환율위험에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우려까지 겹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2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7포인트 (1.83%) 떨어진 1974.6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오전 내내 '팔자'를 이어가서 현재까지 1742억원, 1081억원 어치의 주식을 각각 내다 팔았다. 개인만 나홀로 2714억원을 매수해 코스피 하락을 방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업종에 매도 물량이 대거 몰렸다. 자동차 업종도 매도세에 맥을 못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은 674억원 매도 우위로 총 600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3.35%)와 운수장비(-3.41%) 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계(-1.45%)와 운수창고(-1.41%)도 하락 폭이 크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2% 넘게 하락했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워 현재 전 거래일보다 4%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4% 넘게 주저앉았다. NAVER만 1% 가량 올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총 284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9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3106만주, 거래대금은 2조3896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현재 2.26포인트(0.45%) 떨어진 497.73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90원(0.46%) 내린 10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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