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우선 국내 경기 흐름이 개선되면서 대규모 공장 위주로 설비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에서 기계류 수요가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호재다. 특히 미국 등의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생산시설을 자국으로 이전하는 ‘리쇼어링’에 나서고 있는 점이 수출 증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최근 신흥국에서 기계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엔저가 지속돼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과 중동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도 또 다른 변수다. 당장엔 아직 비교 우위에 있는 국내 일반기계산업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일반기계 산업의 기술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