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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업계 10대 뉴스…1위는 '우량 보험사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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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험업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뉴스로 우량 보험사 인수·합병(M&A)이 꼽혔다. 30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보험업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첫 번째 뉴스로는 우량 보험사 M&A가 선정됐다. 우선 지난해 12월 MBK파트너스가 ING생명 인수를 최종 확정지었다. 올해 11월에는 LIG그룹이 LIG건설의 사기성 기업어음(CP) 투자자 피해 보상 재원 마련을 위해 LIG손해보험 보유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NH금융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우리아비바생명을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 주요 뉴스로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우려 지속이 뒤를 이었다.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수익성 저하와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보험업계가 소비자보호 강화에 나선 점도 10대 뉴스로 제시됐다. 지난 8월 금감원과 보험업계 등이 공동으로 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해 '보험민원감축 표준안'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2월 생명보험업계는 소비자보호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율적 민원감소 모범규준'을 내놓은 바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손해보험의 기능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감동사례집인 '나에게도 천사의 날개가 있었다'를 제작했다.

네 번째 뉴스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및 영업적자 확대였다. 보험료 수입이 정체된 반면 보험원가인 임금, 의료·정비 수가 상승과 함께 교통사고 증가로 지급보험금이 확대된 결과이다. 지난해 4월 보험료 인하, 마일리지·블랙박스 특약 등 할인형 상품 판매 확대 등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저축성보험 세제 개편 역시 뉴스로 꼽혔다. 저축성보험이 일부 고액자산가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회피상품으로 활용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정부는 지난 2월 저축성보험의 보험 차익에 대한 과세 제도를 개선했다.

아울러 암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가 활성화된 점도 화제거리였다. 불황 속에서 보험사들이 본연의 기능인 보장 부분을 강화하고자 암보험 등 보장성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를 활성화했다. 특히 암보험 판매를 일시 중지했던 대형 생보사도 상품을 출시했다.

온라인 보험상품 판매 기반 확대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었다.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인터넷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영업을 시작, 온라인 판매 기반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지난 2월부터 일반음식점, 유흥주점 등 22개 업종의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점도 주요 뉴스에 속했다.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화재 또는 폭발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의 진료비 심사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한 점, 제49차 국제보험회의(IIS)의 서울총회 개최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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