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실제성격
김지원이 실제 성격을 밝혔다.
김지원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는 항상 도도하고 웃음도 없던 유라헬을 연기했지만 실제 모습은 캐릭터와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힘든 점도 있었다는 김지원은 "드라마가 끝나서 아쉽기도 한데 속시원하기도 하다. 촬영 전후에는 많이 웃고 장난도 쳤는데 '액션' 하는 순간 라헬이처럼 변해서 정색을 하니 웃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상속자들'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도도하고 싸늘한 유라헬과 달리 실제 김지원은 상당히 조용한 성격이라고. 김지원은 "평소 사람들과 있으면 얘기 듣는 걸 좋아하고 화를 잘 못 내는 편이다. 그래서 느끼는 감정을 다 표현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라헬이를 연기할 때 속이 시원했다"고 밝혔다.
"다른 사람한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부분은 닮은 것 같아요. 라헬이도 사람에게 서툰 부분이 있는데 저도 그런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처음 보는 사람과는 잘 이야기하는데 정을 쉽게 못줘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보고 다 철벽녀라고 해요.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 번 친해지면 엄청 깊은 사이가 돼요."
그렇지만 이번에 함께 연기한 또래 배우들과는 단 시간 내 친해졌다고 했다. 김지원은 "내가 낯을 가리다 보니 먼저 가서 인사하고 막내처럼 했어야 하는데 그런 걸 못했다. 언니, 오빠들이 먼저 챙겨주고 맛있는 걸 사주고 해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며 "특히 여자들끼리 많이 친해졌다. 1월초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약속도 했다. 강하늘 오빠와도 친해졌다. 지난해 '아름다운 그대에게' 때는 둘이 겹치는 장면이 없어서 같은 드라마를 했다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고 했다.
예쁜 여자들끼리 모여있으면 신경전이 있지 않냐고 하자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언니들이 너무 착하다. 언니들이 수정이(
크리스탈) 궁디팡팡 하면서 예쁘다고 데리고 다녔다. 언니들이 그렇게 해주니까 우리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같이 한 여배우들이 다 각자 가진 색이 달랐는데 빨리 친해졌던 것 같다"고 돈독해진 사이를 자랑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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