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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고집 아이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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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랑 기자 ] 순했던 아이가 갑자기 떼를 부리며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면 엄마는 그야말로 당황하게 마련. 순한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것은 자아 발달 중이라는 표시다.
 
태어나서 한 번도 자기주장을 펼치지 못하며 엄마가 주는 대로, 먹이는 대로 지내왔지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자 그 욕구를 전보다 ‘강력하게 표현’하는 것. 자신의 요구에 분명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던 엄마가 고집을 부렸더니 요구를 들어주었다는 것을 눈치 채는 순간 아이는 ‘고집’을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누구나 타협이 힘든 고집불통의 시절이지만 유난이 고집이 센 아이들은 시기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강한 기질을 보이기도 한다. 까다로운 기질에 해당하는 황소고집 아이들은 환경의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늘 하던 활동이나 행동에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즉, 상황에 따라서 하지 말아야 할 때 생기는 욕구를 뒤로 미룰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능력이 부족한 것.
 
성격은 환경을 통해 만들어 지고 20세를 전후로 굳어지지만 기질은 타고나기 때문에 평생 가지고 가는 그림자와 같아서 좋은 점은 살려주고 나쁜 점은 고쳐줘야 한다. 만 2~3세에 엄마가 어떻게 아이의 고집에 대처하느냐에 따라 심해질 수도 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율될 수도 있다.
 

< 고집쟁이 아이에 대한 엄마의 태도 >

◆ 고집 피우는 상황의 예방

아이가 어떨 때 고집을 부리는지 그때그때 적으면서 ‘고집일지’를 작성한다. 그렇게 열흘만 작성하면 아이의 행동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쌓이게 된다. 일지를 바탕으로 아이가 고집을 피우는 상황 자체를 줄이거나 가급적 피한다.

◆ 흥분하지 않고 평상심 유지하기

아이의 고집을 꺾는 데만 집착해 부모가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을 사용한다면 아이는 상처를 받는다. 고집 센 아이는 무조건 혼내서 부모에게 순종하게끔 훈육해서는 안 된다. 고집을 부려도 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어떠한 행동에도 이성을 잃고 흥분하거나 화를 내지 말고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처할 것.

◆ 서두르지 않기

시간에 쫓기면 급한 것은 언제나 부모다. 결국 마지못해, 또 할 수 없이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부모가 시간에 쫓기거나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상황에서 고집을 피운다. 공공장소 등 다른 사람의 눈이 의식되는 장소에서 아이가 고집을 피우면 엄마는 쇼핑 등 하던 행동을 멈추고 그 자리를 과감히 떠나라.

◆ 부모의 모범

늘 차분한 어조로 부모가 서로 상의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아이에게 가장 훌륭한 교과서가 된다.  부모가 합리적인 이유에 의해서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지 않는 모범을 보이는 것. 부모가 매사에 이렇게 행동한다면 아마 아이가 고집 피우는 일은 점차 없어진다. 부모가 목소리를 크게 내고 우겨서 일을 처리한다면 같은 상황에서 아이는 그대로 행동한다.  

◆ 반복적이고 일관되게 훈육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제 풀에 지칠 때까지 아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아예 관심을 주지 않는 것. 엄마가 같이 흥분해서 아이 고집을 꺾는 데만 급급하면 문제의 본질은 뒤로 간 채 엄마와 아이 간에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전쟁이 일어날 뿐이다. 이는 엄마와 아이에게 모두 소모전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부모는 안정감과 평상심을 잃지 않은 채 말수를 줄이고 ‘안 돼’라고 이야기 한 후 끝까지 아이의 고집스런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다. 이런 부모의 태도는 반복적이고 일관적이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서연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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