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운 기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여드름, 뾰루지 등 각종 피부질환이 남긴 자국이나 흉터 혹은 사고에 의한 상처 등 크고 작은 흉터, 점 하나쯤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때문에 부위가 작거나 잘 보이지 않는 흉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쳐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얼굴에 눈에 띄는 점이나 흉터가 남게 된 경우는 예외다. 삶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활동 및 외모관리에 적극적인 현대인은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이 쓰여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한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라클피부과 오산역점 신경열 원장은 “이미 눈에 띄는 점이나 흉터가 생겼다면 대부분 자가 관리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근 의료계에서는 잡티와 흉터치료를 위해 여러 치료법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 점 점 세포로 이루어진 모반으로서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증식하여 생기는 일종의 양성종양이다. 일부 점은 장기간의 자극이나 자외선의 노출로 인해 증상이 악회되거나 재발이 잦아질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강한 햇빛과 자외선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C6레이저 토닝’은 약 5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 선택적으로 파괴함으로써 다른 피부조직의 손상 없이 색소질환을 치료해 준다. 시술시 통증이나 시술 후의 흔적과 붓기가 거의 없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IPL 레이저와 레이저 토닝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이TSms ‘E-토닝’은 표피와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주변조직의 열 손상을 최소화해서 기존 레이저보다 치료 시 부작용과 통증이 덜함은 물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러한 시술을 점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를 깎아내야만 했던 기존의 점 빼기 시술에 비해 피부와 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해서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점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면서도 한 번에 조금 더 깊은 곳의 점까지 없앨 수 있게 됐다. 시술 후 주변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통증이 심하지 않고 시술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 흉터 피부를 재생하는 레이저부터 흉터조직을 벗겨내는 박피, 함몰된 곳에 콜라겐·히알루론산 등의 보충물을 채워 넣는 필러까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이중에서도 최근 흉터 치료에 주로 쓰이는 방법은 ‘프락셀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다. 프락셀레이저는 피부 깊은 곳에 근접하여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수천 개 뚫어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 손상된 피부가 건강하게 재생되도록 하는 원리를 이용한 시술이다.
다른 치료법처럼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어려움 없이 다양한 부위에 복합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프락셀 레이저는 깊은 여드름 흉터와 같은 흉터 치료뿐만 아니라 모공수축과 피부톤을 개선해 주는 등의 복합적인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 속 탄력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시켜 여드름 자국과 같이 움푹 푹 팬 흉터를 차오르게 하고 피부 표면의 불순물과 각질을 제거하며 늘어진 모공을 개선시킨다.
프락셀레이저 치료는 매회 일정량만 치료하기 때문에 적절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3주 간격으로 3회 정도의 치료가 적절하다. 꾸준하게 치료를 받으면 흉터는 물론 기미나 잡티 등의 색소질환도 없어져 피부가 전체적으로 환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단, 프락셀레이저는 개인 상태에 따라 치료레벨을 무리하게 높일 경우 화상이나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낮은 레벨에서 높은 레벨로 서서히 높이도록 한다.
레이저 치료는 무엇보다 추후 관리가 중요한데 프락셀레이저의 경우 시술 후 2~3일 정도 홍조를 띠면서 개인에 따라 피부에 미세한 각질이 생긴다. 이때 자연스럽게 각질이 탈락되도록 하고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을 명심한다.
아울러 흉터는 상처가 회복되며 생기는 흔적으로 예방이 최선이다. 상처가 생겼다면 청결을 유지하고 염증이나 감염을 최대한 막아줘야 한다. 습윤 드레싱으로 상처가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딱지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딱지가 떨어진 자리에 붉은 자국은 다소 긴 시간동안 지속되지만 반드시 흉터로 남는 것은 아니다. 흉터 여부는 최소 6개월 이상 지켜본 후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점이나 흉터치료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시술을 선택한 다음 지속적으로 치료받는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사진출처: 영화 ‘런던 블러바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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