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16일째 접어든 철도파업과 관련해 "철도노조는 이미 수용된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지 말고 즉각 본업에 복귀해 노조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정부가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표하는 것 이상으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시라도 빨리 파업을 중단하고 근로조건 등 복지문제와 서비스 개선 등 노사협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노사간 성실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한 지난 22일 공권력 투입에 대해서는 "정당한 법집행을 완력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보다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선진 각국과 같이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존중하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고하게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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