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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글로벌주식펀드 3대 테마, 소비재 · 배당 · 자산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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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컨슈머, 올 35% 수익
피델리티인컴, 한 달간 113억 유입
블랙록자산배분, 채권과 혼합투자



[ 안상미 기자 ]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식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보다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다.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기대 수익률을 낮추더라도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23일 펀드 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펀드에 지난 한 달 새 1296억원이 들어왔다. 경기회복 기대에 자금 유입이 거셌던 미국 펀드(155억원)와 유럽 펀드(513억원)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해진 반면 글로벌 주식펀드에는 눈에 띄게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

한 달간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글로벌 주식펀드로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1’(738억원)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227억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113억원) 등이 꼽혔다. 한 달 새 100억~700억원이 들어왔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이 기간 5000억원 넘게 빠진 것과 비교해서는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주식펀드에서도 글로벌 소비재 주식에 투자하는 컨슈머(소비재)펀드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자1’ 등은 선진국 소비 성장은 물론 이머징 국가들의 내수성장 수혜까지 더해 26~35%의 고수익을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꾸준히 수익률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은 글로벌 주식과 함께 채권까지 혼합해 투자하는 펀드로 시황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절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이다. 이 펀드 역시 올해 수익률(A클래스 기준)이 12.27%를 나타내고 있다. 3개월 수익률 2.54% △6개월 수익률 5.12% △1년 수익률 12.43% 등 기간별로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형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는 지난 2월 설정된 이후 올해 13.5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서진희 피델리티자산운용 상무는 “양적완화 축소로 채권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배당주는 채권의 대안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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