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세우드 골프장 오키나와 주요 골프장
[ 최병일 기자 ]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는 일본 ‘골프의 메카’로 통한다. 사철 온난한 날씨 덕분에 일년 내내 라운드를 즐길 수 있어서다. 오키나와에 있는 골프장만 무려 40여개. 그중 상당수가 규슈는 물론 일본 본토에서도 인정하는 명문 골프장이니 가히 ‘골퍼들의 천국’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경치와 시설 빼어난 기세 CC
오키나와 골프장 중에서도 기세 컨트리클럽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명문 골프장이다. 2000년 G8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리조트와 인접해 경치와 시설이 모두 빼어나다. 골프장의 역사는 올해로 10년이라 비교적 짧지만 2007년 일본 PGA프로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하며 일본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골프장으로 올라섰다.
기세CC의 코스는 긴장감이 감도는 산악 지형의 우드(wood)코스와 경치가 일품인 해안의 오션(ocean)코스로 나뉜다. 오션코스는 자연의 지형을 최대한 살려 레이아웃이 직선적이지만 전략성이 높은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한다. 우드코스는 도그 레그나 삼림, 계곡에 숨어있는 해저드가 있어 신중히 경기를 펼쳐야 한다.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어서 코스는 무난한 듯하지만 그린에 복병이 숨어 있다. 굴곡이 제법 있고 내리막이나 사이드라인에 걸리면 자칫 3퍼트를 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필리핀이나 태국처럼 페어웨이에 카트를 타고 들어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기세는 연습장이 뛰어난 곳이다. 연습장 전장이 250야드나 돼 실전감각을 키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남성적 매력의 서던 링크스CC
더 서던 링크스 골프클럽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바다 배경의 골프장이다. 해안 절벽을 넘기는 시그니처 홀이 2개나 있는 서던 링크스CC는 흔히 가장 남성적인 골프장으로 손꼽힌다. 물론 바다에 연해 있어 바람이 거센 편이다. 1번 스타팅 홀에 서면 한눈에 태평양이 내려다 보인다. 바다가 코스 아래 깔려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묘한 긴장감을 준다.
바다를 넘어가는 홀은 7번과 8번이다. 16번 홀은 바람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다. 크고 작은 헤저드가 도사리고 있고 벙커를 피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특히 서던 링크스의 조경이 빼어나다. 전체길이는 6334야드로 짧은 편이다.
4박5일 10타 줄이기 특훈
한국경제신문은 전욱휴 PGA프로와 함께 내년 1월8일부터 3월2일까지 8차례에 걸쳐 ‘2014 동계골프 10타 줄이기 프로젝트’를 일본 오키나와 기세컨트리클럽과 메리어트리조트에서 실시한다. 기수별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골프 연수에서는 세계적인 교습가들의 퍼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드라이버 30야드 늘리기, 숏게임 마스터, 트러블 샷 완성 등 기본교육과 매일 18홀 1 대 1 라운드 레슨까지 경험할 수 있다.
전 프로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전하고 싶다”며 “오키나와에서 제대로 연수하면 최소 10타 이상 타수가 줄어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미국 PGA에서 ‘클래스A’ 강습 자격을 획득한 전 프로는 국내외 골프채널 등을 통해 ‘월드 그레이트 티처스’라는 고유 브랜드로 세계적인 프로골퍼의 레슨을 독점 소개하고 있는 베테랑 교습가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항공료와 메리어트 리조트 숙·식비 등을 포함해 360만원(부가세 별도). 기수별로 20명 이내로 선착순 모집 중이다. 문의 및 예약은 홈페이지(enaftour.co.kr) 또는 운영사무국(02-337-3070/3088)으로 하면 된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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