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영 기자 ] 소니의 신작 비디오(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사진)가 국내에서도 초기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콘솔 게임기 인기가 높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이례적인 반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PS4는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다. 지역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아 국내 판매 대수는 알 수 없지만 1차 공급량은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북미 시장에 출시된 PS4는 하루 만에 100만대가 팔렸으며 이달 초까지는 21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콘솔 게임기의 양대 산맥인 소니 P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시리즈가 간만에 동시 출시되며 세계적인 판매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PS4는 ‘PS3’가 나온 지 7년, ‘엑스박스원’은 ‘엑스박스 360’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모바일·PC를 통해 게임을 접하는 인구가 늘면서 콘솔 게임기까지 관심이 확산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성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리는 “17일 출시 행사에 방문한 고객을 살펴보니 학생부터 여성, 중·장년층까지 연령대나 성별이 다양했다”며 “초창기 콘솔 게임기 이용자 위주로 행사에 참석할 줄 알았는데 게임 인구 자체가 늘면서 고객층도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앤드루 하우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인터내셔널 대표는 “내년 3월까지 50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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