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8 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뛴 곳은 경기도 군포시를 필두로 서울 송파구, 인천 서구, 김포시 등으로 조사됐다.
리얼투데이는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값 9~11월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0.82%였지만 군포시는 2.54%로 껑충 뛰었다. 송파구(2.36%) 인천 서구(2.33%) 김포시(2.2%) 부천 원미구(2.15%) 인천 연수구(2.07%) 등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군포시의 경우 특별한 개발 호재는 없었지만 70%에 육박하는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로 일부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전환하며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포시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69.7%에 달했다.
송파구는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데다 위례신도시, 문정법조타운, 제2롯데월드 등 굵직한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지역. 지난달 분양된 위례2차 아이파크,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등 분양시장의 호응도 높았다.
기반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청라지구가 속한 인천 서구,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김포시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관악구(1.83%), 금천구(1.56%)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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