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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탁 "가면 쓰고 록에 흠뻑 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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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大 유학 4년 만에 컴백 무대 서문탁
2014년 1월 18일 유니클로 악스서 '가면 무도회'



[ 이승우 기자 ] 한국 대표 여성 로커 서문탁 씨는 2010년 모든 활동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음대에 입학해 3년 동안 프로듀싱과 엔지니어링을 배웠다. 그가 유학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본토에서 직접 인맥을 쌓고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아이돌 가수처럼 기획사의 체계적 도움을 기대할 수 없었던 그는 직접 활로를 뚫기로 했다.

그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관객들과 만난다. 내년 1월18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가면 무도회’란 이름의 콘서트를 통해 본격적인 복귀를 알릴 계획이다.

최근 서울 상수동에서 만난 서문씨는 “노래를 듣고 봐주는 사람과 설 무대가 없다는 것이 가수에게 얼마나 힘든지 그동안 뼈저리게 느꼈다”며 “한국으로 돌아와 무대가 생기고 관심 갖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다시 불꽃이 타오르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하기로 생각한 것은 지난해 7월 MBC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버클리음대에는 휴학계를 냈지만 언제 탈락할지 알 수 없어 보름 동안 입을 여름옷만 가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생존을 거듭해 그해 12월까지 무대에 섰다. 지난 8월엔 디지털 싱글 ‘태양을 삼킨 달’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는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나가수’ 이후 처음으로 관객과 만나는 자리기도 하다. 공연 이름처럼 관객들에게 가면을 나눠줄 예정이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모든 관객이 편안하게 놀 수 있게끔 익명성 보장 차원에서 가면이란 도구를 생각했다고 한다.

‘나가수’ 출연 이후 공연 제의가 잇따라 들어왔지만 이제야 첫 공연을 열게 된 것에 대해선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당분간은 한국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무대에도 더 많이 서고 싱글앨범도 꾸준히 발표할 계획이다. 서문씨는 “공연 성공도 중요하지만 ‘서문탁 공연이 볼만하더라’란 말을 더 듣고 싶다”고 말했다.

버클리 졸업까지는 두 학기가 남았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반드시 돌아가 공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국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도 병행 중이다. “해외 록 페스티벌이나 레코드 회사 등과 접촉 중이에요. 싸이가 세계적 명성을 얻은 뒤로 한국 가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접촉이 수월해졌어요.”

1999년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으로 데뷔한 서문씨는 내년이면 데뷔 15주년을 맞는다. “가수라는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대개 떠올리는 ‘뮤지션’, 혹은 ‘아티스트’는 노래하면서 곡도 만들고 악기도 다루는 사람인 것 같아요. 저는 노래 하나만 갖고 ‘아티스트’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역시 가수는 다르다’ ‘이 노래는 저 사람이 부르는 걸 들어야 한다’ 이런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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