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국인 여대생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 참가자 반모씨(22)가 무참히 피살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한국인 워홀러 1명이 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경찰은 이날 오전 브리즈번 남서부 앨지스터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지난 16일 브리즈번 남동부 캐넌힐의 집을 나간 뒤 행방불명된 한국인 워홀러 김모 씨(28)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확신할 순 없지만 앨지스터의 주택 뒷마당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며칠 전 실종된 한국인 김모 씨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홀 비자를 이용해 2년 가까이 호주에 체류해 온 김 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께 1만5000 호주달러를 한국 돈으로 바꾸기 위해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 '검트리'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을 만난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김 씨는 내년 1월 귀국을 앞둔 상태였으며 귀국에 앞서 호주에서 번 돈을 원화로 바꾸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김 씨 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이 한국인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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