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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보합 마감…테이퍼링 불확실성 해소 vs 환율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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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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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 기자 ] 19일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 해소와 환율 부담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2포인트(0.05%) 상승한 1975.65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두 달만에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 기록을 세웠다. 미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음달부터 Fed는 월 850억 달러 수준으로 사들였던 자산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인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1%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1990선을 탈환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얼마 못가 제동이 걸렸다. 환율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1970선까지 내주기도 했다. 이후 1970 중반대에서 보합권 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 기관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전강후약' 장세였다. 장 초반엔 테이퍼링 불확실성 해소가 호재로 작용했지만 엔저 등 환율 변화란 악재가 등장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4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5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 당 104엔선을 넘은 것이다. 140엔 돌파는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로 번졌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의 엔화 대비 상대적인 강세도 부담도 됐다"고 전했다. 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통상임금 판결은 부담이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817억원을 사들였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900억원 넘게 샀다. 기관은 113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756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389억원, 비차익거래가 1868억원 순매수를 보여 전체 2258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갈렸다. 전기전자는 1.11% 상승했고, 운수장비는 2.18% 떨어졌다. 이밖에 통신(1.18%), 금융(0.12%), 철강금속(0.42%) 등이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1.12%), 기계(-0.61%), 의료정밀(-0.4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1%대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1.86% 오른 14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3인방은 급락했다.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3.08%, 3.94%, 1.83% 떨어졌다. 전날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의 주가가 급락했다. 통상임금 범위가 넓어지면서 기업들이 져야하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성 노동조합이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는 8.40%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1개를 포함한 361개 종목이 올랐고, 440개 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2억5145만 주, 거래대금은 3조7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48포인트(0.30%) 떨어진 484.1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나홀로 56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41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원 오른 1060.10원에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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