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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올해의 CEO 대상] 부산은행 성세환 은행장, 지역은행 최초 중국 칭다오 진출…영업네트워크 전국 확장 '공격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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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올해의 CEO 대상] 부산은행 성세환 은행장, 지역은행 최초 중국 칭다오 진출…영업네트워크 전국 확장 '공격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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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종 기자 ]
‘전국 영업네트워크를 확보한 최고의 지역은행.’

성세환 은행장이 추구하는 부산은행의 비전이다. 1979년 부산은행 행원으로 입사한 성 은행장은 “지역은행이 지역에서 끝나면 발전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2015년까지 부산은행의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배경이다. 그의 이런 적극적인 경영 전략으로 부산은행은 저성장 저금리 저수익의 3저 현상이 고착화된 상황에서도 다른 은행에 비해 우수한 경영실적을 달성해 경영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성 은행장은 ‘2013 CEO 대상’을 받았다.

○조직문화 개선으로 생산성 높여

성 은행장은 지난 30여년간 부산은행과 부산은행을 모태로 출범한 최초의 지역금융그룹인 BS금융그룹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초유의 경영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유상증자와 지방은행 최초의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경영 안정성을 지켜냈다.

2007년에는 부산은행의 중장기 경영목표인 ‘최초 지역금융그룹 달성’의 초석을 만들었으며, 마침내 2011년 3월 BS금융지주가 출범하는 데 산파역을 했다. 성 은행장은 이런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최초의 행원 출신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올해 8월엔 BS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현재 부산은행장과 그룹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도약의 시금석이 될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2012년 지방은행 최초로 중국 칭다오에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연수원을 새로 여는 등 미래를 위한 영업기반을 확대했다.

성 은행장은 대내외 소통을 통해 조직 혁신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단계별 혁신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부터 조직 내 비효율적 문화를 찾아 개선하고 창의적인 업무 수행과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BS 스마트 웨이브 혁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회의, 휴가, 회식 문화 등 일상적인 업무나 생활 방식의 잘못된 관행이나 관습을 바로잡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해 조직 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부서 및 영업점 단위로 참여해 방안을 모색하고 이 중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모범사례로 선정, 시상하고 이를 은행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부산은행은 지난 9월 기준 당기순이익이 2745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5.03%로 다른 지역은행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확고한 고객 중심 경영

성 은행장은 “고객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은 고객과 부산은행의 거리를 더욱 멀게 만든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고객은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중심의 사고 및 영업 프로세스를 강조한 것이다.

이 같은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성 은행장은 바쁜 일정을 분 단위로 관리하며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전 임직원들에게 고객의 소중함과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아울러 수신여신카드 등 은행 주요 상품 개발에 있어 은행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기획해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뱅킹 등 정보기술(IT)과 금융의 융합에 발맞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부산은행의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BS 스마트브랜치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형 금융서비스인 포터블 브랜치, 2~4명이 일정 기간 상주하며 은행 영업을 하는 컨테이너형 팝업 브랜치 등 다양한 형태의 점포 모델을 도입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성 은행장은 “지역은행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이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은행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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