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안병호 함평군수는 지역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 건설에 심혈을 기울여 ‘올해의 CEO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안 군수는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함평일반산단과 해보농공단지를 조성하며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혁신경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다시마 양식에 성공해 새로운 어업소득원을 발굴하는 한편 함평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함평 내에서 소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이동진료차량과 농·특산물 이동판매차량 운행, 실버양봉 등 이전과는 다른 창의적인 군정으로 군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함평일반산단은 총사업비 국비 84억원, 군비 77억원, 민자 550억원 등 711억원을 투입해 총 73만5000㎡ 규모로 조성되는 함평군 600여년 역사상 가장 큰 사업이다. 완공되면 생산유발효과 1454억원, 3656개 일자리 창출, 1만10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예상돼 군민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해보농공단지는 1992년 조성된 함평장년농공단지 이후 21년 만에 들어서는 농공단지다. 기존의 학교함평농공단지보다 규모 면에서나 고용창출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보농공단지가 준공되면 식료품, 비금속광물제조업, 금속가공업 등이 입주해 96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 지역 산업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군수는 민선5기 취임식에서 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정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취임과 동시에 공격적인 투자유치 총력전을 전개한 결과, 제조업체 수가 2010년 83개에서 올해까지 166개로 늘어났다. 종업원도 1571명 증가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전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30개 기업을 유치해 908억원의 투자액을 이끌어냈다. 이는 769명의 고용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12개 기업보다 많은 수를 유치하면서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군수는 민선5기 들어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 끝에 관광객들이 지역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축제쿠폰을 발행하고, 군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장터를 개설했다. 2010년 국향대전에서 처음 발행한 축제쿠폰은 올해 나비축제까지 79만여장을 발행했다. 발행액만도 18억1900여만원에 달한다. 이 모두가 군민에게 고스란히 소득으로 돌아갔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세계축제도시 선정, 2년 연속 피너클어워드 수상 등 화려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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