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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안전한 차=쉐보레'…소비자에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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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담긴 의미


[ 이승우 기자 ] 한국지엠 쉐보레의 광고는 최근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브랜드 메시지와 연계해 소비자에게 다가서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안전한 차=쉐보레’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동시에 사회 안전에도 기여한다는 공익적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가격할인 메시지를 통한 매출 증대가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함으로써 공익에도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브랜드의 약속으로 전달하는 차별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 친근하게 느끼고 쉽게 공감할 만한 일상생활 속의 이슈를 찾아 광고 소재로 삼았다.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에 주목하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 주제를 아이들의 대화 속에서 재미있게 풀어냈다.

쉐보레는 안전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쉽고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을지 가장 고심했다고 한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CSR 기반 프로모션 광고란 점도 부담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쉐보레 슈퍼 세이프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쉐보레 차량의 구매가 국내 어린이 시설에 폐쇄회로TV(CCTV) 설치 지원으로 이어지고, 결국 소비자가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세이프티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

소비자의 관심과 호감을 끌어내기 위해 유명하면서도 친근감을 지닌 모델을 선택했다. MBC의 인기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송지아 양과 윤후 군을 캐스팅한 것이다. 거액의 모델료를 지급해야 하는 유명 모델을 등장시켜 광고의 주목도를 높이기보다는 광고 취지에 부합하고 소비자에게 따뜻하게 다가설 수 있는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윤군이 송양에게 건네는 “세상이 너무 험해”라는 말은 어린이 입에서 나올 만한 것이 아니다. 평소 TV에서 장난기 많고 천진난만한 모습만을 보여줬던 윤군이 뜻밖의 한마디를 던짐으로써 소비자들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안전에 대한 문제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차량을 구입하면 한국지엠이 지역사회에 CCTV 등을 설치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지역 사회까지 지켜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와의 교감 및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전하는 감성적 가치를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삶의 동반자로서 소비자의 가슴 속에 다가서는 쉐보레 브랜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 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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