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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친환경닭고기 유통…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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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를 쓰지 않은 친환경 닭고기에 일반 닭고기를 섞어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수 천곳에 판 축산물 유통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17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친환경농어업육성 및 유기식품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모(40)씨와 부인 송모(4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무항생제 닭고기와 일반 닭고기를 47대 53 비율로 섞은 닭고기 68t(4억5000만원 상당)을 A친환경식품 전문판매업체에 납품,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2947곳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항생제 닭고기는 출하가격이 일반 닭고기보다 닭다리 기준 kg당 575원가량 비싸다.

윤씨 부부는 이런 수법으로 8개월여 간 26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업체는 경찰에서 "윤씨가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축산물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인증을 모두 받아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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