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부당대출을 일으킨 지점장과 3년간 함께 일한 현지 직원이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당대출과 관련 우리나라와 일본 금융당국의 합동검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 조사에 대한 정신적 압박이 자살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 김 모씨(38)가 지난 16일 지점 서고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망한 김 씨는 도쿄지점에서 2007년 현지 채용돼 대출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당대출을 주도한 이 모 전 도쿄지점장이 2010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도쿄지점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3년간 함께 일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이며 자살한 이유 등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만 현지 대출을 다룬만큼 도쿄지점 부당대출 등과 연관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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