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는 17일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관망세가 짙었지만 경제지표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FOMC 성명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 4시에 공개된다. 이날까지 국내 증시는 투자심리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꾸준히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FOMC 경계감에 따라 극심한 관망 심리가 나타나면서 소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분위기 전환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FOMC회의 결과가 드러나기 전까지 불규칙한 장세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 6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졌을 때와는 달리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엔 우려감이 해외 투자자금 이탈로 이어지면서 급락장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더라도 미국의 경기회복을 확인하는 추가적인 신호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기관 중 연기금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것도 호재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지수 반등을 대비해 경기민감 대형주 비중확대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임 연구원은 "경기와 기업실적이 회복할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선호도가 높아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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