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만 150여명 뽑아
[ 인천=김인완 기자 ]
인천 고잔동에 본사를 둔 파버나인(대표 이제훈·사진)은 취약계층 일자리를 늘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표면에 산화 처리를 하는 이노다이징 전문 기업인 이 회사는 올 들어 실업청년과 퇴직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 150여명을 채용했다. 이 회사는 LED·LCD TV 외장프레임 및 냉장고 에어컨 통신장비 내·외장재를 가공, 조립해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취약계층 채용은 매출 증가에 따른 인력 충원도 있지만 그보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저소득층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아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제훈 대표는 “올해 주문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인천경영자총협의회, 여성경제인연합회 산하 새로일하기센터와 협약을 맺고 경력단절 여성근로자를 채용해왔다. 중소기업청의 이노비즈 청년인턴사업을 통해 미취업 고졸 인력을, 노사발전재단과는 중장년을, 중기청 50플러스를 통해서는 장년근로자를 채용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의 북한이탈주민 채용사업,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저소득 빈곤층 맞춤형 일자리지원서비스를 하는 희망리본일자리본부 등과도 취약계층 인력 채용을 협력해왔다. 회사 측은 취약계층으로 채용한 직원들은 이직이 거의 없어 고용에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렇게 뽑은 취약계층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함으로써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다양한 사내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채용한 취약계층은 40~50대가 과반수로 가장 많고 나머지가 30대, 20대 순”이라며 “모두 성실하게 일하고 있어 생산성도 기대 이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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