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는 16일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에서 한참 밀린 1962.91로 마무리했다. 출구전략 우려가 이어지면서 증시는 1% 가까이 떨어졌다.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지켜보자’ 심리를 보일 전망이다. FOMC 회의에서 출구전략 시기가 앞당겨질지가 관건이다. 최근 경제지표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내' 출구전략설이 소수설에서 다수설로 바뀌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1940~2010대를 제시했다. FOMC 결과 발표 전까지 관망세를 보이다가 발표 이후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FOMC로 집중될 수 밖에 없을 것” 이라며 “향후 조정 양상이 지속되느냐 혹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느냐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선택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든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조정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불확실성 해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겠지만 양적완화 축소 이슈는 올해 내내 이어져 온데다가 Fed의 경기회복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탄력적인 매수세 유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네 마녀의 날)‘을 통해 수급적인 부담이 다소 완화됐지만 투자자들이 연말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고 관망심리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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