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채권단이 내년에 지원하려던 자금 일부를 이달 조기집행한 뒤 추가 자금 지원을 논의할 계획이다. 추가 지원 규모는 STX조선에 대한 정밀 재실사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 채권단은 내년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 가운데 2000억원을 이달에 조기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약 97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점을 고려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조기 지원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22일까지 서면으로 알려달라고 채권금융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당초 올해 2조500억원, 내년 6500억원 등 2조7000억원을 지원해 STX조선의 경영정상화를 도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박 부실수주와 취소로 인한 손해배상 예상액 등을 추정한 결과, 최대 1조8000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자 일단 내년에 지원하려던 자금을 앞당겨 지원하고, 추가 지원 여부는 이후에 논의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추가 지원금 규모나 지원 방법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의견차를 좁히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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