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섭 기자 ] 방만한 경영과 과도한 부채로 도마에 오른 공공기관의 최근 3년간 임직원 수 평균 증가율이 공무원 수 증가율보다 8.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www.alio.go.kr)과 정부조직관리정보시스템(org.mospa.go.kr)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295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규모(정원 기준)는 25만3877명으로 2009년 말 23만4148명에 비해 8.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행정부 국가공무원은 60만9573명에서 61만5487명으로 1.0% 늘어났다.
또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 증가율은 삼성전자의 1.7배, 현대자동차의 1.2배에 달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 8만5954명에서 9만12명으로 4.7% 늘어났고 현대차는 5만6184명에서 6만71명으로 6.9% 증가했다.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행정부 국가공무원의 40%이지만 공공기관 올해 예산은 575조원으로 정부 예산(349조원)의 1.7배에 달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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