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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비스듬히 -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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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박한신 기자 ]
누군가에 기대어 우리는 숨 쉽니다. ‘생’이라는 글자와 ‘명’이라는 글자가 서로 기대면 ‘생명’이라는 싱그럽고 소중한 단어가 되듯. 생 혹은 명일 때 느껴지지 않는 생명이, 기대었을 때는 생겨나는 것 같지 않나요. 그동안 나는 누군가가 기댈 수 있는 이였는지, 맑은 사람이었는지.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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