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가 출시한 지 보름여 만에 1만대가 넘는 계약 실적을 올렸다. 구형 제네시스의 1년 판매량에 육박하는 성과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신형 제네시스의 누적 계약대수는 1만1000여대를 기록했다. 올 1~11월 구형 제네시스 판매량 1만1039대에 근접해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달 27일 출시됐지만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40대 전문직 고객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250∼300대가 계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강점으로는 신형 제네시스가 겨울철 주행안정성이 뛰어난 4륜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을 내세운 점이 꼽히고 있다.
HTRAC(에이치 트랙)은 정속 주행을 할 때 구동력을 후륜에 집중시켜 연비 소모를 최소하하지만 미끄럽거나 울퉁불퉁한 노면을 센서가 감지하면 자동으로 구동력을 전륜에 분배해 4륜구동 방식으로 전환,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후륜 구동이 대부분인 고급수입차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또 신형 제네시스 계약자들이 선호한 옵션은 헤드업디스플레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할 때 필요한 주요 주행정보를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주행보조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전방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4륜 구동은 장마철과 겨울이 길어지는 국내 기후변화에 맞는 선택사항"이라며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자동차 개발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한 모델로 초반부터 성공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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