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박천영, 이하 한민련) 소속 경기지역 원장과 보육교사 3000여 명은 13일(금)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국·공립 어린이집과의 차별 철폐와 정부의 제도 변화를 요구했다.
이는 2013년 12월 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2월 5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전국 회원 5,000여명이 모여 집회를 개최하였으며,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역광장에서 계속 릴레이 집회를 개최한 것이다.
한민련은 정부가 국공립 어린이집과 마찬가지로 민간 어린이집의 설치와 운영도 책임져줘야 차별 없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야 저 출산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 했다.또한 보육교사들의 장시간 근로 조건으로 인해 구인난과 이직난이 심각하고 보육의 집중도도 떨어지고 있다며, 근로기준법에 따라 8시간 근무를 확립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경기어린이집 민간분과 이인숙위원장은 “정부예산의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보육료 현실화에 대한 전국어린이집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동결 되어 있는 예산 증가와 민간회계가 일반재정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민련 집행부는 보건복지부와 간담회를 통해 협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며, 만약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각 지역 민간분과위원회 차원에서 준법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집교사의 전면휴지를 검토 중이며, 인가증을 정부에 반납하더라도 보육료 현실화를 이루어내겠다고 전했다.
준법투쟁에 들어갈 경우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아이들을 돌볼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하루 8시간 이상 자녀들을 어린이집에 맡기는 맞벌이 가정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이 위원장은 최악의 사태를 막고 원활한 근무현장 복귀를 위해 국회 예결위에 산정되어 있는 보육료 인상안이 조기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간 어린이집에 맞는 재무회계 기준 별도 제정과 보육원가 별도산정, 보육료 현실화, 정원 내 반별 초과보육 허용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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