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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생명선 깨진 코스피…'경기선'도 위협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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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나 기자 ] 코스피지수가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이평선) 근처에서 위태롭게 움직이고 있다. 연말 소비 시즌 주가가 오르는 '산타랠리'가 물 건너 갔다는 실망감이 주식시장에 팽배하다.

13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60포인트(0.79%) 하락한 1952.33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외국인 투자자 물량 부담에 120일 이평선인 1950선이 무너졌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2000선 아래로 밀린 이후 20일 이평선 아래로도 몸을 낮춘 상태다. '생명선' 20일 이평선을 의미있게 돌파하지 않을 때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의 우려가 커진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지수가 120일 이평선 아래로 급격하게 떨어진 경우는 2010년 5월 그리스 구제 금융, 2011년 8월 미국의 더블딥(더블딥) 우려 등이 대두됐을 때였다. 글로벌 경제 침체와 체제(시스템) 위험이 120일선 이평선 지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120일 이평선을 '경기선'으로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재 시장은 이와 다르기 때문에 120일 이평선이 지지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다. 예상과 달리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합의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최근 이 같은 우려가 한층 커졌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체제 리스크'가 나타날 상황은 아니다"라며 "1950선 수준 이하로 의미있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가시화되고 있고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원회(FOMC) 회의 이후 완화될 것"이라며 "2011년 이후 20일 평균선은 지지와 저항의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폐장일(30일)을 2주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급격한 반등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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