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IBK투자증권은 12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대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계절적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2년 전인 2011년 말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시장점유율이나 수익성 부문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소폭의 개선 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하반기에 다시 적자에 빠졌다"며 "LG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마케팅 부담과 고가 스마트폰의 성장 정체 우려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환경은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LG전자의 단기, 중장기 기대감도 바닥권이고, 스마트폰 품질 경쟁력은 크게 개선됐다"며 LG전자 주식에 대한 시각을 이전에 비해 긍정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개선 사이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MC사업부(통신)을 제외한 전 부문이 기대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각 사업부별 매출액은 HE(TV) 6조원, MC(통신) 3조3500억원, HA(가전) 3조원, AE(에어컨) 7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HE와 HA ,AE는 각각 2%, 4%, 0.3% 상승하고 MC는 1.6%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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