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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차' 다마스·라보 결국 단종…연말에 생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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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서민 생계차'로 꼽히는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가 결국 단종 수순을 밟게 된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다마스와 라보 단종 계획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벌여왔으나 사실상의 협상시한인 11월을 넘김에 따라 한국GM은 생산중단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GM은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하던 라인에서 내년부터 경차 스파크를 생산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생산설비 및 부품조달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연말까지 남은 시한에 한국GM과 정부가 단종 철회에 대해 합의를 하게 되더라도 수개월에 걸친 생산재개 준비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1월부터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마스와 라보는 700만∼90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덕에 택배·퀵서비스·세탁업 등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 상공인의 생계수단으로 쓰이는 경상용차로 지난해 1만3908대가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내년 1월 전 차종에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Ⅱ 장착 의무화에 이어 연말까지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 의무 장착 등 3가지 안전규제 시행을 앞두고 한국GM은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두 차종의 단종을 막아달라는 청원서를 청와대 등에 제출하고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단종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후 한국GM과 정부는 두 차종에 대해 강화된 안전·환경 규제 적용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한국GM은 결국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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