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진 기자 ] 중국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1인칭 슈팅게임(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국내 시장을 재공략한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등 해외에서 흥행 신화를 쓰고도 국내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새롭게 무장하고 12일 돌아온다.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는 10일 경기도 분당 판교 사옥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서비스 계획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을 중심으로 인기 몰이를 하면서 전 세계 80개국, 4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2007년 5월 국내 오픈베타 서비스를 통해 첫 선을 보였고, 2008년부터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0년에는 전 세계 동시접속자수 200만명을 달성하면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동시접속자수는 42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중국 전체 온라인 게임 1위는 물론 베트남 전체 온라인 게임 1위, 남미(브라질) FPS 게임 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크로스파이어'는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공급 업체인 네오위즈와 계약이 결렬돼 국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번 국내 서비스 재개는 1년 6개월 만이다.
정수영 스마일게이트 사업팀장은 "해외에서는 최대 이용자를 보유하고, 최대 매출을 기록한 FPS 게임이지만 국내에서는 소수 마니아층의 게임이란 인식이 있었다"며 "이제는 개발과 운영력을 모두 보유한 만큼 국내 자체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는 개발을 오래한 만큼 컨텐츠가 풍부하다. 총 110종의 풍부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맵과 모드, 400여종 이상의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에는 신규 모드 '쉐도우 모드'를 지원하고, '크레이터 맵' 등을 추가로 선보인다. 쉐도우 모드는 한쪽 진영이 투명 상태로 변한다. '크레이터 맵'은 초보 이용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드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한국 서비스에 앞서 전담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국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사업, 마케팅, 운영, QA 등을 별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 팀장은 "국내 이용자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 환경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크로스파이어는 더 이상 해외에서 뉴스가 되는 것이 아닌 국내 게임으로 입지를 다져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오는 12일부터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진행 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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