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STX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시스템통합(SI) 업체 포스텍에 대해 자율협약 대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전환하기로 10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경남·기업·산업은행 등 기존 채권단에 신용보증기금과 일부 캐피털사 등이 추가로 협약채권자로 참여하게 됐다. 출자전환 규모는 기존 601억원에서 745억원으로 늘어난다.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는 이미 완료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존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지원 방안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협약채권자가 늘어나면서 출자전환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커진 것”이라며 “다음주 중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채권단이 포스텍의 지분 6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텍 자율협약 참여 금융사는 모두 9곳이었지만 지난달 국민·부산·대구은행이 포스텍에 대한 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채권단 자율협약에서 빠지기로 결정하면서 6곳으로 줄었다. 따라서 채권단은 협약채권자 금융사 수를 늘리기 위해 포스텍의 기업 구조조정 방식을 자율협약에서 워크아웃으로 전환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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