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우리F&I 인수 '재무적 부담'
나이스신용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따른 보고서 발표
이 기사는 12월10일(10: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KB금융지주가 우리파이낸셜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영업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우리F&I 인수가 사업다각화에는 긍정적이지만 재무적 부담이 있다고 봤다.
9일 NICE신용평가는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른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지주와 대신증권의 신용도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지난 6일 우리금융지주가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KB금융지주와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KB금융지주의 우리파이낸셜 인수가 사업 다각화와 영업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파이낸셜이 KB금융그룹의 신인도 및 국내 최대 리테일 영업망을 활용한 연계영업으로 안정적 자산확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하더라도 KB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이 103%의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재무적 부담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 환경변화가 민감한 증권업을 영위하는 대신증권도 우리F&I 인수로 사업다각화와 안정성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을 받았다. 그러나 임종혁 NICE신용평가실장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 인수자금 조달방안에도 불구하고 중단기적으로 대신증권에 재무적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F&I도 그동안은 우리금융그룹의 우수한 신뢰도로 자금조달비용이 적게 들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매각의 부정적 요인을 언급했다.
반면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의 매각이 우리금융지주의 영업 및 재무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작다고 봤다. 임 실장은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의 재무적 구조상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두 계열사의 매각이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서 "수익성 측면서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는 영업이익 각각 3.2%, 2.6%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 '미인주'만 골라 잡는 주식계의 카사노바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