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IBK투자증권은 10일 중국 관광객 증가와 이들의 지출 확대에 힘입어 국내 레저·서비스 산업이 구조적 성장을 맞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가 강한만큼 이를 뛰어넘을 만한 성장 동력이 확실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선애 연구원은 "중국의 출국자 수는 올해 전체 인구의 7.1%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 두 배 이상의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며 "지리적인 이점이나 호감도로 볼 때 우리나라는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막연한 미래를 위해 소비를 미루는 대신 현재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레저 지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정부의 규제가 각 업종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카지노는 개별소비세와 레저세 등 세금 부담을 안고 있어 내년 이익 성장이 제한적이고, 면세점은 대기업 비중을 제한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양적 확장에 부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년 레저 업종을 투자하는데 있어서 규제의 강도와 개별 기업이 받는 영향의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 전체적으로 규제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분기별로 모멘텀 종목을 병행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1분기에는 신사업 모멘텀이 극대화되는 GKL을, 2분기에는 기저 구간 진입과 중국 실적 개선되는 CJ CGV와 성수기를 앞둔 모두투어를 추천했다. 3분기에는 계열사 M&A가 예상되는 파라다이스를, 4분기에는 규제 강도에 따라 배당 매력이 있는 강원랜드, 중국 관광객 증가의 최대 수혜주인 호텔신라를 각각선호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 '미인주'만 골라 잡는 주식계의 카사노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