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매 공방을 벌인 끝에 1980선 초반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12월 둘째주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초반엔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 많다"고 전했다. 오는 12일은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불가피해 주 초반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음주 초반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와 맞물리며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 연설에도 주목했다. 연설 예정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그는 지난달 연설을 통해 "내년 3월 이전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던 매파 인사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의회는 오는 13일까지 내년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2015년 1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배당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이 도래함에 따라 연말 배당수요도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국내외 연말 특수 효과를 반영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유통, 의류 업종의 수혜도 예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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