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 김관규 타타대우상용차 사장
[ 전예진 기자 ] 김관규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올해 3억170만달러어치의 대형 트럭을 해외에 판매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출 실적을 거둔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사장은 국내 수요 감소와 원가 상승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원가 절감을 통한 제품경쟁력 확보, 신규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됐다.
타타대우상용차는 1995년 10월 연간 2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군산공장을 준공해 대형 트럭 생산을 시작했다. 2002년 11월 당시 대우자동차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법인 대우상용차로 재출발했고, 이후 2004년 3월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타타모터스가 100% 지분을 인수하면서 타타대우상용차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인도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력이 더해져 새로운 회사로 거듭났다.
타타대우상용차의 대형 트럭 공장은 국내 처음으로 1996년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디자인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1997년에는 ISO 기술위원회(TC 207)가 제정한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인 ISO14001까지 추가로 획득했다.
2006년 1월부터는 중형 트럭을 출시했다. 국내 트럭 시장에서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2009년엔 4세대 트럭 프리마(PRIMA)를 내놓으며 국내 트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기준으로 내수 5400대와 수출 4700대를 합쳐 1만10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경기 둔화 및 건설경기 부진으로 전년 대비 17.6% 감소했으나 수출은 오히려 전년(2979대)보다 57.8%나 늘었다. 완성차 형태의 수출이 4688대, 반조립제품(KD)이 12대로 완성차 수출이 대부분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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