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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50회 무역의 날] 특성화 고교생, 세계 누빌 무역인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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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50회 무역의 날] 특성화 고교생, 세계 누빌 무역인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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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특성화 고교생 무역캠프 개최


[ 정인설 기자 ]
지난달 20일 경기 일산 동양인재개발원.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0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로 북적였다. 무역협회에서 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역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무협은 올해 ‘무역의 날’ 50주년을 기념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미래 무역인력의 저변을 특성화 고교생까지 확대하기 위해 ‘특성화 고교생 무역캠프’를 만들었다. 이 캠프는 무역아카데미가 지난해 4회에 걸쳐 진행한 대학생 무역캠프의 경험을 토대로 특성화 고등학생들이 무역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고등학생 수준에 맞게 재구성했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35개 고등학교에서 13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한덕수 무협 회장은 입교식에서 무역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발전과 무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미래의 창의적인 무역 등불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실제 무역 전체 과정을 압축한 무역 마케팅 시뮬레이션과 외국인 바이어와의 수출협상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 조별로 나뉘어 무역회사를 직접 설립하고 회사 이름을 지어 수출할 제품도 직접 선택해보기도 했다. 수출 시장조사와 계약 체결 과정을 준비하기도 했다. 평소 책으로만 접했던 내용을 직접 체험해 무역인의 길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는 게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특히 무협 무역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대학생들이 참가, 영어로 협상 과정을 구현한 ‘바이어 협상 시뮬레이션’의 인기는 뜨거웠다. 참가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배운 무역 협상 매너를 지키며 유리한 협상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제주여상 박지은 양(18)은 “책으로만 공부하던 무역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어 무역인에 대한 꿈이 구체화됐다”며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특성화 고교생의 진로 문제와 취업을 돕기 위해 수출 기업들도 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마트LG패션, 유한킴벌리, 무역보험공사, 경기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업들은 교사들과 함께 현장에서 ‘고졸 무역인력 취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인호 무협 무역아카데미 상무가 행사를 진행했다. 이 간담회에서 ‘기업이 그리는 특성화 고교 졸업 인재상’과 ‘특성화 고교생들이 앞으로 그려나가야 할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간담회에 참가한 김윤권 LG패션 인사팀 과장은 “지난해 채용한 특성화 고교 졸업 인재들이 입사한 지 1년이 흘렀는데 전사적 차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거시적인 안목에서 특성화 고교생을 지도해 달라”고 특성화고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이 상무는 “우수한 특성화 고교생 인력 양성은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며 “무역아카데미도 특성화 고교생의 무역업계 진출을 위한 교육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미래 무역 분야에서 일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대학생 무역캠프를 열고 있다. 여름과 겨울에 지역별로 5회씩 나눠 개최한다. 캠프 참가자들은 2박3일간 무역실무와 마케팅,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교육 과정은 아이템 선정, 해외 시장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 무역 서식 작성 등 무역 전반의 과정을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무역 실무자가 돼 수출지역을 찾아내고 시장 상황, 관세 등을 감안해 효과적인 무역거래전략을 수립하는 경험을 해본다.

무협은 지난해 60명이 참가한 1회 동계 무역캠프에서 대학생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자 2회 하계 무역캠프부터 인원을 250명으로 늘렸다. 참가 희망자가 계속 증가하자 올해 동계 무역캠프부터는 500명을 받았다. 무협에서 무역캠프 공고를 하면 자세한 내용은 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www.tradecampus.com)에 뜬다.

무협은 대학생 FTA(자유무역협정) 캠프도 연다. 세관 담당자와 전문 관세사, 수출기업 FTA 업무 담당자를 초청해 FTA에 대해 설명해주는 자리다. FTA 유망 품목을 선정하고 전략을 수립해 직접 수출을 진행하는 모의 팀별과제도 수행하게 된다.

송권호 무역아카데미 글로벌연수실장은 “전문 강사진을 강화하고 교과 과정을 보강해 캠프 수료자들이 즉시 무역 실무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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