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불탑/ 롯데케미칼
[ 배석준 기자 ] 롯데케미칼은 올해 60억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에탄디올 등을 포함한 롯데케미칼 제품은 현재 세계 152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중국 판매법인과 홍콩, 러시아, 미국에 해외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 박차를 가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1976년 설립 이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석유화학 산업을 개척해온 기업으로 한 차원 높은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나아가 종합석유화학 기업으로서 국가 기간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 연구소는 30년 이상의 공정 및 생산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온수온돌용 파이프, 자동차용 고분자 연료탱크를 개발했다. 접착성과 가공성이 우수한 압출코팅용 폴리프로필렌 수지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또 범용 플라스틱에 기능성을 부가한 접착성 수지, 고강도 경량 복합재 수지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등의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합성섬유 원재료인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이익이 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MEG 시장점유율 80%로 1위 기업이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 기술지원, 교육 및 인력지원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자금 지원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운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패밀리기업대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특별기금을 출연해 협력사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우수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해 제품개발 및 신제품 생산을 위한 자금과 설비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분석 지원과 전문기술인력 현장 파견, 공동연구과제 수행 등도 롯데케미칼이 마련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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