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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인터넷서 벤츠 판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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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아우디에 밀린 젊은층 마케팅


고급차의 상징인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에서 온라인 판매에 돌입한다. 벤츠가 매장이 아닌 인터넷 쇼핑몰에서 차를 파는 것은 처음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벤츠 자동차의 제조사인 다임러는 젊은 층에게 더 많은 벤츠를 팔기 위한 방법으로 자국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판매 방식을 벗어나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는 것.

다임러는 3일(현지시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커넥트 미(Mercedes-Benz Connect Me)'라는 판매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소형차 A클래스, B클래스, CLA, CLS 등 4개 차종의 판매에 들어갔다.

다임러 측은 "온라인 판매는 젊고 인터넷을 즐기는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벤츠는 지난해 BMW와 아우디에 이어 전세계 고급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젊은층 고객을 아우디에 뺏기면서 판매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결국 벤츠의 온라인 판매는 럭셔리카 판매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벤츠는 내년 상반기 폴란드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추후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 온라인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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