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1990선 아래로 미끌어졌다.
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5포인트(0.997%) 떨어진 1989.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199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기관이 보태면서 좀처럼 상승세를 찾지 못했다.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오전 한 때 200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199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하락은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가 57.3으로 예상치(55.0)를 웃돌면서 출구전략 불안감이 다시 높아졌다. 오는 6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 또한 짙어졌다.
외국인은 9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기전자(373억원)와 제조업종(552억원)을 위주로 팔고 있다. 기관은 외국인보다 적지만 50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3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비차익거래가 838억원, 차익거래가 33억원 매도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87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1.23%)와 통신(-1.35%), 기계(-1.18)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운수창고 0.02%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4% 떨어진 14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0.63% 떨어진 23만7500원을, 포스코는 0.30% 내린 33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상한가 종목은 없고 241개가 상승, 522개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8564만주, 거래대금은 1조463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3.50포인트(0.68%) 떨어진 509.1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3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6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오른 1061.50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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