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노르웨이 정부가 램시마 처방을 권장하기 위해 오리지널약에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로 교체하는 임상연구를 후원키로 했다.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하면 의료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해 램시마 처방을 독려하기 위한 임상연구 후원에 나선다.
내년 노르웨이에서 진행될 이 임상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와 셀트리온의 램시마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하는 것이다.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유럽에서 2조원 이상이 판매됐었다.
외신은 노르웨이 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연구가 유럽 각국 정부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가 의료재정 절감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를린 소재의 의료정책관련 연구소(IGE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바이오시밀러가 1년간 유럽정부에 330억유로(약 45조원)의 의료비 절감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GES는 항체의약품의 경우만 한정해도 절감 규모는 200억유로(31조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부가 특정 약의 처방을 권장하기 위해 임상연구를 후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노르웨이 정부가 의료비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사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보인 만큼 노르웨이 뿐 아니라 의료비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유럽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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