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중 중화권 관광객 대부분 차지
신라면세점·바오젠거리…中 관광객 고정 방문지로 각광
노연로 일대, "상가 권리금 부르는 게 값·매물 자체도 없어"
(제주=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몇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관광호텔은 객실이용률이 따라 늘고 있고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4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2010년 757만명에 달했던 제주 관광객수는 2011년에는 874만명, 지난해에는 969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1100만명으로 10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늘어난 저가항공과 국제학교 등의 호재와 맞물려 제주를 찾는 이들은 늘고 있는 추세다.
제주의 인기는 내국인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지난해 969만명 중 외국인이 168만명에 달했다. 올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선다는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중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올해 1~9월까지 제주도를 찾은 중국 등 중화권 관광객은 158만5778명으로 지난해 보다 많은 것은 물론 전체 외국 관광객의 83.3%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에 도내 관광호텔의 객실이용률은 매해 경신되고 있다. 2010년 들어 매년 75%를 넘고 있으며 성수기에 특급호텔은 90%가 넘는 객실이용율을 기록중이다. 더불어 중국 관광객들의 증가 추세에 이들이 찾는 관광지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센트럴시티호텔이 들어서는 제주시 연동 지역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상권이 크게 변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호텔이 들어서는 길 건너편에는 신라면세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도보 5분 거리에는 차없는 거리로 조성된 '바오젠거리(연동7길)'가 있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은 늘어나는 관광객을 맞기 위해 증축을 진행 중이다.
실제 신라면세점 앞과 바오젠거리 진입 대로변에는 관광버스가 항시 정차하며 수많은 관광객을 실어나르고 있어 교통 경찰이 집중적으로 배치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같은 분위기에 연동 소재 20개 호텔의 평균 객실가동율은 80.57%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11년(66.46%)과 비교하면 객실 가동률이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이 일대 상가의 권리금 등도 크게 오르는 분위기다. 이 일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관광객이 크게 몰리면서 신라면세점과 바오젠 거리 앞을 지나는 대로인 노연로에 위치한 상가들의 권리금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상권이 좋은 지역에 매물 자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제주 센트럴시티호텔'이 연동에 자리하게 된 이유도 관광객, 특히 중국 관광객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지하철 역삼역 1번 출구, 한국은행 강남본부 인근이다. 주소는 강남구 역삼동 725-16번지다. 호텔 완공은 2016년 1월 예정이다. (02)552-0880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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