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부진한 국내 판매 실적을 해외 실적으로 일부 만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8952대, 해외 21만8521대 등 총 25만7473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2.3%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2.2% 증가했다. 총 판매대수는 0.3% 줄었다.
지난달 누계 국내 및 해외 판매 대수는 각각 41만6979대와 216만5354대다. 국내 판매는 4.3% 감소하고 해외판매는 4.9%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이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와 지난해 일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여파에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프라이드, 스포티지R, K3(포르테 포함), K5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프라이드 3만8014대, 스포티지R 3만5386대, K3 3만3724대가 각각 판매됐다. 전체 해외판매 가운데 국내공장 생산 분은 5.7% 증가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미국과 중국의 근무일수 감소 영향에 전년 1.1% 소폭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자동차 경기 침체가 지속될 전망으로 국내판매 감소 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할 것"이라며 "이달 K3 디젤, K5개조차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활동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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