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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열풍에…대항마로 'E-골드'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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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기 끈 가상화폐 원조
금본위 기초…2014년 출시될듯



[ 이미아 기자 ]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치가 비트코인당 1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가상화폐의 원조인 ‘E-골드’의 창시자 더글러스 잭슨(56)이 관련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잭슨은 비트코인의 대항마를 만들려는 회원 조직인 ‘코엡티스’를 컨설팅하며 과거보다 보안을 강화한 새로운 버전의 금본위 가상화폐를 내년 중 내놓으려 준비하고 있다. 코엡티스와 연계된 미국 투자회사 CMO의 최고경영자(CEO) 빌 커닝엄은 “새로 출시될 가상화폐는 신분 확인을 더욱 엄격히 하고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잭슨은 1999년 금본위 가상화폐 E-골드를 만들었다. E-골드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미국 내에서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2008년 7월 미국 법무부가 E-골드가 불법 자금 유통 및 돈세탁을 도왔다며 잭슨을 기소했고, 법원에선 그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비트코인이 언젠가는 금을 대신할 대체 통화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8일 마켓워치는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 가치 폭등과 금값 하락은 결국 비트코인을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여기는 두터운 수요층이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마켓워치가 꼽은 비트코인과 금의 닮은 점은 △종이 화폐를 대신하고 △세계 어디서든 거래할 수 있고 △공급량이 제한되고 △정부와 중앙은행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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