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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채용도 으뜸] 케이엠더블유, 수출 비중 80% '통신장비 히든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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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채용도 으뜸] 케이엠더블유, 수출 비중 80% '통신장비 히든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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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기지국 무선통신장비 개발…韓·美·日 1위 이통사 모두 고객

대학원 비용 전액 지원
직원 특허 보상금 등 다양한 성과급 제도 운영
연구 개발비 적극 장려도



[ 김병근 기자 ]
경기 화성에 있는 케이엠더블유(KMW)는 이동통신장비 전문기업이다. 김덕용 회장이 통신장비를 국산화하겠다는 일념으로 휴렛팩커드를 박차고 나와 1991년 창업했다. 설립 21년 만인 지난해 292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해외 수출 비중이 80%를 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김 회장은 “통신장비 분야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히든 챔피언’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케이엠더블유는 기지국에 들어오는 통신신호를 휴대폰용으로 전환하는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SK텔레콤을 비롯해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등 각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 모두가 케이엠더블유 장비를 쓰고 있다. 미국 스프린트(3위)와 중국 차이나 유니콤(2위)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에릭슨, 알카텔루슨트 등 이동통신 시스템업체도 케이엠더블유의 고객이다.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는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내년에 4세대 이동통신(LTE) 투자가 본격화하면 수출 비중이 9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해외 LTE 시장은 올해보다 내년에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며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D에 매출 10% 이상 투자

고객 다변화의 원동력은 연구개발(R&D)에서 나온다. 케이엠더블유는 매년 직전 연도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재투자하고 있다. 본사 전체 인력 500여명 중 R&D 인력 비중이 30%에 육박한다.

그는 “경쟁사보다 늦게 소형 기지국 무선통신장비(RRH)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작고 가벼운 ‘블랙홀 필터’를 상용화한 덕분에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며 “내년에는 ‘벨로우즈 필터’가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든 통신장비에는 주파수 대역을 조정하는 나사(튜닝 스크루)가 들어가는데 이걸 없앤 필터가 벨로우즈 필터다.

내년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 3년 동안 LED 조명 개발에 300억원 가까이 쏟아부었다. 그 성과가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LED 조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5억원)의 3배를 기록했다. 4분기 수주액만 50억원을 넘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는 “통신장비와 LED 조명은 ‘광(光)’ 기술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시너지가 크다”고 말했다.

○인재 우대 정책

김 회장은 “회사가 숱한 고비를 넘기며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직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석사 과정(2년)을 이수하는 데 드는 비용(3000만원)을 회사가 전액 지원하고 있다.

2011년 지원을 시작한 이래 1기 5명이 석사를 마쳤고 2기와 3기를 합쳐 10명이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내년에는 4기가 석사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박사 과정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교육 및 R&D를 장려하기 위해 특허 보상금 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성과급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업무상 발명으로 특허를 출원하면 40만원, 등록하면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특허를 심사하는 기준이 까다로움에도 특허 건수가 500건을 훌쩍 넘을 정도로 직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김 회장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도전정신 덕이 컸다”며 “전사적으로 도전정신을 기르기 위해 지원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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