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대학생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27일 열려
입상 6개팀에 장학금 1300만원, 입사지원 시 가산점 부여
"실현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민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라도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배제 했습니다"
27일 열린 ‘현대오일뱅크 대학생 마케팅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성문(23. 고려대 서어서문학과)군은 수상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군은 이어 "기존에 운영 중인 멤버십 정보를 이용해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를 맞은 현대오일뱅크 대학생 마케팅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연세빌딩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수상자 및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상식, 수상작 프리젠테이션, 직원과의 대화 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접수를 실시해 총 6개팀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주제는 ‘내가 만약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를 운영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와 ‘주유소 단골고객을 증대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인가’2가지가 제시됐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장학금(대상 500만원(1), 최우수상 300만원(1), 우수상 200만원(1), 아이디어상 100만원(1))외에 입사지원 시 가산점 부여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허광희 상무(영업본부/마케팅부문장)(사진)는 "지난 해에 비해 올해 전체 응모작이 50%이상 늘었다"며 "대학생은 미래의 고객으로 공모전은 미래 고객의 의견을 직접 듣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 상무는 이어 "특별히 올해 시상식은 참가자들과 현재 마케팅 부서에 근무 중인 직원들 간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프로그램 구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단순히 상만 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업에 종사하는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고려대학교 실전마케팅공모전학회 쿠도스(KUDOS) 회원들로 구성된 구박이팀(구슬, 박진호, 이성문)이 차지했다. 구박이팀은 주차장 등에서 이용하는 차량번호 자동인식 시스템으로 주유소 고객정보를 데이터화해 이를 고객관리에 활용하는 자동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시스템을 제안했다.
최우수상은 주유소 단골고객 유치를 위해 단계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맞춤화' 전략을 제안한 전남대 더블샷팀(정다미, 정은지)이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가득이요팀(박소현, 고은비, 박찬우)이 아이디어상은 CAUROH53(박현진, 신난새해, 김현민), Restu(신해, 김범윤, 장호정), 4Nature(정해웅, 심현우)팀이 각각 선정됐다.
허광희 상무는 “수상작 선정 시 아이디어의 참신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가 실제 마케팅 현장에 적용돼 성과로 이어질 경우 해당 참가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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