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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색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11~12월 전체 봐야"-L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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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기자 ] LIG투자증권은 25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업체의 할인 판매가 앞당겨져 11월과 12월 전체 매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은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추수감사절 연휴에 돌입하고 본격적인 쇼핑시즌이 시작된다. 11~12월은 미국 유통업계 연간 매출의 20% 이상이 발생하는 시기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이 갖는 의미가 점차 퇴색되고 있다"며 "미국 유통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판매가 시작되는 시간은 대부분 추수감사절로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소매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시작할 것이라고 대답한 소비자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그 전날인 추수감사절에 쇼핑할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의 비중은 점차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의 의미가 퇴색된 이유 중 하나다.

연 연구원은 "직접 매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는 감소하고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다는 소비자는 증가했다"며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고 온라인몰의 프로모션이 시작되는 사이버 먼데이로 소비가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미 소매업협회는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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