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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심리 '꽁꽁' 얼어붙었다…투자자 예탁금 3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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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들의 투자심리는 녹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공모펀드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9일 14조968억원을 나타냈다. 2010년 12월30일(14조685억원) 이후 3년 여 만의 최저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고객이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돈.

올 들어 9월 중순까지만 해도 17∼18조원 대를 유지하던 투자자 예탁금은 동양그룹 사태를 기점으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투자를 위한 계좌뿐만 아니라 펀드에서도 꾸준히 자금을 빼내고 있다.

전체 공모펀드 판매 잔고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월 말 현재 57.11%(101조6863억원). 지난해 말의 60.0%(106조1075억원)에서 2.8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펀드 열풍'이 한창이던 2008년 9월 말(82.41%)보다는 개인 비중이 무려 25.30% 줄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머니마켓펀드(MMF) 등 증시투자를 위해 대기 중인 단기자금은 쌓이고 있다. 증권사들의 CMA 잔고는 동양사태 여파로 지난달 2일 40조5634억원으로 단기간 3조원 가까이 줄었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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